본문 바로가기
실용주의

MBTI로 보는 콘텐츠 소비 심리: 유형별 최적 플랫폼 전략

by 라이프엔지니어 2025. 5. 19.
반응형

MBTI 성향에 따라 콘텐츠 플랫폼 선호 경향은 뚜렷하게 다르며, 이는 심리적 동기와 직접 연결된다.
마케터는 MBTI 기반 분석을 통해 플랫폼 전략, 콘텐츠 톤, 발행 시간 등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요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어디에 올릴 것인가’ 만큼이나, ‘누구를 겨냥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특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타깃이 누구인지조차 모른 채 허공에 화살을 쏘는 결과를 낳게 되지요. 이런 상황에서 심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MBTI 기반 분석은 꽤 실용적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MBTI는 단순히 “나는 외향형이야” 같은 성격 진단 도구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정보 처리 방식, 감정 반응, 의사결정 스타일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틀이기 때문에, 콘텐츠 소비 패턴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ENTJ 유형은 리더십과 전략성이 강하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보는 콘텐츠보다는 정보 구조가 뚜렷하고 주제 의식이 명확한 유튜브 채널을 선호합니다. 반대로 ISFP는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감성형으로, 시각 중심의 직관적인 콘텐츠에 이끌리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머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마케팅 실무자 입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예산을 들여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ENTJ 대상에게 블로그에 올려봤자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ISFP 대상 마케팅이라면 굳이 설명이 많은 텍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글에서는 각 성향별로 선호하는 콘텐츠 플랫폼과 그 이유, 그리고 마케팅 전략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성격과 플랫폼 사이에는 단순한 선호를 넘어서는 심리적 인과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MBTI로 보는 콘텐츠 소비 심리: 유형별 최적 플랫폼 전략

 

ENTJ는 왜 유튜브에 강한가? 전략성과 주도성의 연결고리

ENTJ 유형은 대개 ‘전략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목표 지향적이고 주도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이들은 정보를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을 즐기며, 단순한 오락보다는 성장, 리더십, 경영 등 ‘의미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의 콘텐츠 구조가 ENTJ와 맞물리는 것입니다.

 

유튜브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복잡한 구조와 논리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비즈니스 해설, 자기계발 콘텐츠는 ENTJ가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판단한 순간 강한 몰입을 유도합니다. 이는 ENTJ의 ‘효율성’ 중심 사고 방식 때문입니다. 콘텐츠를 볼 때조차도 “이 시간이 얼마나 나에게 투자 가치가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ENTJ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유튜브처럼 직접 키워드 검색을 하고, 관련 채널을 관리하며, 의견을 표현하는 댓글 활동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더 큰 매력을 갖습니다. 알고리즘의 흐름보다는 직접 판단하고 선택하는 능동적인 구조가 ENTJ에게는 매우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이런 성향은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ENTJ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기획, 운영, 스크립트 구성 등 전반적인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ENTJ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경영 관련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ENTJ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ISFP가 인스타그램을 사랑하는 심리적 이유

ISFP는 감각형(S)과 감정형(F)이 결합된 유형으로, 현실에서 느낀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거나 간직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심미적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은 이미지, 색감, 분위기 자체에서 감정적 위안을 얻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은 ISFP에게 거의 ‘디지털 일기장’에 가까운 공간이 됩니다.

 

ISFP는 타인과 깊이 연결되는 것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 결과, 말보다는 시각 언어를 선호하고, 긴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한 장, 짧은 영상 하나로 자신의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인스타그램의 피드 구성 방식은 이러한 욕구를 정확히 충족시켜줍니다.

 

뿐만 아니라, ISFP는 즉흥성과 유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계획적으로 쌓기보다는 순간의 감정을 반영한 콘텐츠에 몰입하기 때문에, 빠른 피드백과 낮은 진입장벽을 가진 인스타그램이 자연스럽게 그들의 주 무대가 됩니다. ‘오늘은 사진 한 장, 내일은 리엘스 하나’처럼 플랫폼의 자유로운 포맷은 ISFP의 삶의 방식과 조화를 이루지요.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ISFP가 인스타그램을 볼 때 ‘트렌드’보다는 ‘분위기’를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명 인플루언서의 피드보다도, 필터나 색감이 잘 맞는 무명의 계정에 더 오래 머무는 일이 흔합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정보나 유명세가 아니라, 감성적 공감입니다.

 

INTP의 커뮤니티 집착은 ‘사고 확장 욕구’ 때문이다

INTP는 대표적인 분석형·탐구형 인간입니다. 새로운 개념을 흡수하고 기존 틀을 재조합하는 데에서 큰 만족을 느끼는 이들은, 영상처럼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도 상호작용 가능한 텍스트 기반 커뮤니티에서 더 큰 지적 흥분을 경험합니다.

 

레딧, 클리앙, 디씨인사이드 같은 플랫폼에서 INTP가 자주 발견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사고의 확장’ 욕구 때문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정보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보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즐깁니다.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쓰고, 또 다른 사람의 의견을 통해 관점을 재정립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INTP는 콘텐츠를 소비할 때 그 뒤에 있는 구조, 논리, 철학까지도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짧고 빠른 영상 콘텐츠보다는, 구조화된 긴 글이나 댓글 토론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텍스트 중심 커뮤니티가 INTP에게는 일종의 ‘지적 실험실’처럼 작용하는 이유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INTP가 콘텐츠 소비에 있어서 굉장히 비선형적이라는 점입니다. 한 가지 주제를 탐색하다가도 관련된 또 다른 주제로 쉽게 넘어가며, 이를 통해 전혀 예상치 못한 지식의 맥락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알고리즘보다 ‘연관 링크’나 ‘댓글 속 추천’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ESFP가 숏폼에 중독되는 진짜 이유

ESFP는 ‘사교적인 퍼포머’ 유형으로 불릴 만큼, 외부 세계와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선호하며, 즉각적인 자극과 반응을 즐깁니다. 이런 성향은 틱톡, 인스타그램 리엘스, 유튜브 쇼츠 같은 숏폼 콘텐츠와 아주 잘 맞아떨어집니다.

 

첫째, 숏폼은 즉각적인 몰입을 제공합니다. ESFP는 복잡한 서사보다는 빠른 전개와 시각적 자극을 선호합니다. 이들이 긴 콘텐츠를 끝까지 보지 않는 것은 집중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더 높은 감각적 자극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숏폼 콘텐츠는 이들에게 필요한 감정적 에너지를 짧은 시간에 빠르게 제공합니다.

 

둘째, ESFP는 ‘공감’보다는 ‘공연’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을 넘어서, 자신도 콘텐츠 제작자가 되어 자신의 순간을 공유하고 싶어합니다. 틱톡이나 쇼츠처럼 콘텐츠 생산의 진입장벽이 낮고, 반응도 즉각적으로 돌아오는 플랫폼은 ESFP의 표현 욕구를 폭발시키기에 이상적입니다.

 

셋째, ESFP는 트렌드에 민감하며, 유행의 흐름을 재빠르게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소속감에 대한 욕구와도 연결되는데, 숏폼 콘텐츠는 누구나 쉽게 현재의 흐름에 합류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줍니다.

 

INFJ는 왜 브런치에 글을 올릴까? 깊이 있는 표현욕구

INFJ는 이상주의와 통찰력이 결합된 유형으로, 단순히 ‘표현’보다는 ‘의미 있는 표현’을 추구합니다. 이들에게 글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니라 내면을 정리하고,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구현하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이런 이유로 브런치, 블로그, 미디엄과 같은 깊이 있는 플랫폼에 INFJ들이 몰리는 것입니다.

 

INFJ는 직관형(N)과 감정형(F)이 결합되면서, 세상에 대한 해석을 감정적으로 투영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그 결과, 짧고 단편적인 콘텐츠보다는 스토리와 문맥, 정서가 녹아 있는 긴 글을 선호합니다. 브런치는 감성적 에세이, 철학적 고민, 사회적 성찰 같은 주제에 최적화된 플랫폼이기 때문에 INFJ에게는 이상적인 무대가 됩니다.

 

게다가 INFJ는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자신이 던진 메시지가 ‘천천히, 그러나 깊게’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처럼 피드백이 빠른 플랫폼보다는, 정제된 피드백이 가능한 글 기반 미디어에서 더 잘 발휘됩니다.

 

실제로 브런치에서 인기 작가로 활동 중인 사람들의 MBTI를 조사해보면, INFJ나 INFP 성향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자기 세계를 글로 정제해 나가는 작업이 INFJ에게는 일종의 ‘자기 치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MBTI 성향별 콘텐츠 소비 시간대, 언제가 핵심인가?

MBTI 유형별로 콘텐츠 소비 시간대도 꽤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생활 리듬보다는 ‘집중 유형’과 ‘에너지 충전 방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 E유형(외향형)은 하루 일과 중 틈틈이 콘텐츠를 소비하며, 대체로 점심 오후 시간대(12~17시)에 활동량이 높습니다. 특히 ESFP, ENTP 등은 숏폼이나 유튜브를 이동 중에 자주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I유형(내향형)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혼자 있는 시간에 콘텐츠를 몰아보는 편이며, 야간 심야 시간대(20시~01시)에 정적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NFJ나 INTP는 글 기반 콘텐츠를 이 시간대에 가장 많이 소비합니다.
  • P유형(인식형)은 콘텐츠 소비 리듬이 일정하지 않으며, 감정이나 자극에 따라 즉흥적으로 소비합니다.
  • 반면 J유형(판단형)은 루틴 안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어, 주로 출근 전 아침 시간대 혹은 퇴근 직후 저녁에 집중됩니다.

이런 시간대 분석은 마케팅 타이밍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NTJ 대상 유튜브 콘텐츠는 아침 출근 전 7~9시 업로드가 가장 효과적이며, ISFP 대상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감성 피로도가 높은 오후 3~5시 사이가 가장 반응이 좋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전략, MBTI로 조정해야 하는 이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던지는 마케팅은 점점 효과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심리, 성향, 행동 패턴에 따라 콘텐츠 전략을 맞추는 ‘퍼스널라이징’이 중요해졌습니다. 그 출발점으로 MBTI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첫째, 플랫폼 선택 전략에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INFJ 타깃이라면 블로그, 브런치 등 ‘텍스트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효과적이고, ESFP를 대상으로 한다면 굳이 긴 설명 없이 숏폼 중심의 리듬감 있는 영상 콘텐츠가 유리합니다.

 

둘째, 콘텐츠 톤 앤 매너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ISTJ처럼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팩트 중심’ 메시지가 먹히며, ENFP처럼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스토리 중심’ 메시지가 더 효과적입니다. MBTI에 따라 같은 메시지도 다르게 포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셋째, 사용자 여정 설계에 있어서도 MBTI는 중요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ENTJ는 CTA(Call to Action)를 빠르게 클릭하는 경향이 있고, INTP는 그 전에 백그라운드 리서치를 하기 때문에 랜딩 페이지에 정보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MBTI 기반 전략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실제 행동 데이터와 연결된 과학적 접근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MBTI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심리적 모델일 뿐, 인간을 절대적으로 정의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콘텐츠 시대에서 이 모델이 가지는 유용성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이 다양성의 패턴을 이해하려는 첫 시도로서 MBTI는 매우 실용적이고, 해석 가능한 도구가 되어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ENTJ가 유튜브를 선호하는 전략적 이유부터, ISFP가 인스타그램에 몰두하는 감성적 이유, 그리고 INTP, INFJ, ESFP 등 주요 유형이 각기 어떤 플랫폼과 연결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는 콘텐츠 소비 패턴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심리적 구조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마케팅을 기획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성향 기반 데이터가 매우 유의미합니다. 어떤 메시지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떤 플랫폼을 통해 전달할 것인지를 정할 때 MBTI는 정확도를 높여주는 나침반이 됩니다. 특히 광고비 효율을 극대화해야 하는 1인 크리에이터, 예산이 제한된 스타트업 마케터에게는 단순한 재미 이상의 전략적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향후에도 우리는 점점 더 개인화된 콘텐츠를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MBTI는 ‘누가 무엇을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도울 것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오케팅 - 모든 사람들이 돈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비결

 

오케팅 - 모든 사람들이 돈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비결

오케팅은 생계형 수단이며, 누구나 배우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오케팅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도서 소개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도서는 오두

optlife.tistory.com

홍보의 신 - 브랜딩과 마케팅의 비결

 

홍보의 신 - 브랜딩과 마케팅의 비결

시장님이 유튜브 하라고 시킨 평범한 공무원이 60만 원으로 "홍보의 신"이 되기까지의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기획부터 촬영, 출연, 편집까지 모두 혼자 맡으면서 마주하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이

optlife.tistory.com

 

반응형

댓글